컨텐츠 바로가기

10.02 (수)

野 "尹, 오늘 지도부와 '표 단속 만찬'…한동훈은 쏙 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남의 말 귀담아듣지 않고 옳고 그름 따지지 않는 태도"

아시아투데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유제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원내지도부 만찬을 두고 '김건희특검법' 국회 재표결에 대비한 '표 단속용 만찬'이라고 비판했다. 원내지도부 참석 대상이라는 이유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외됐다는 점도 지적했다.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와 만찬을 한다"며 "김건희특검법 거부권 행사와 국회 재표결에 대비하는 이른바 표 단속 만찬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만찬 초대 명단에는 한 대표의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며 "지난 9월 24일 만찬 때 집권여당 대표에게 발언 기회도 주지 않았고 이후 독대 요구도 무시했는데, 이번 만찬에서는 아예 빼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마이동풍, 불문곡직이다. 남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고, 옳고 그름 또한 따지지 않는 태도"라며 "자신과 다른 의견은 원천 차단하겠다는 심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옥쟁만 위에 기름진 고기는 만백성의 살과 피라고 했다"며 "우리 국민은 응급실을 찾지 못해 목숨이 위태롭다. 이번엔 고기 반찬 그만 챙기고 국민부터 챙기길 바란다"고 현안 논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언주 최고위원도 이어 "주가조작 혐의에 온갖 비리 의혹에 휩싸인 자기 부인을 챙기느라 긴급히 여당 지도부와 만찬을 소집한 듯하다"며 "국회 재의결을 앞두고 불안했던지 밥까지 먹이는 모양이다. 너무 속보이지 않냐"고 저격했다.

이 최고위원은 "속 좁게도 한 대표는 쏙 빼놨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통령이 지도부를 불러 밥을 먹이면 양심이 어떻든 김건희특검법 재의결도 반대하고 국정감사도 대충하는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한편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이번 만찬에 대해 "통상적으로 하는 행사"라고 밝힌 바 있다. 한 대표가 불참하는 이번 만찬이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데 대해선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