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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10억 이상 가상자산 보유 20대 185명···1인당 평균 5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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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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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20대 청년이 185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보유액 기준으로는 50대가 가장 많았다.

3일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가상자산 보유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10억원이 넘는 고액 계좌를 보유한 개인은 총 3759명이었다.

이는 도합 90% 남짓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1·2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을 합친 자료로, 여타 원화 거래소 3곳까지 포함하면 수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0억원 초과 계좌를 보유한 20대는 총 185명이었다. 이들이 보유한 가상자산 가치는 9672억원 상당으로 평균 52억2800만원씩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가상자산에 분산 투자하거나, 전문 투자자로서 자산을 불렸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10억원 초과 계좌를 보유한 인원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40대로, 총 1297명에 달했다. 이들이 보유한 가상자산 가치는 12조497억원어치로 1인당 92억9000만원어치를 들고 있다.

보유액 기준으로 가장 큰 손은 50대다. 10억원 초과 계좌 보유자 수는 930명으로 40대보다 다소 적지만 이들이 보유한 가상자산 가치는 13조8200억원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많다. 한 명당 평균 148억6000만원어치씩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업비트와 빗썸에서 운영되는 활성 가상자산 계좌는 총 770만개다. 이들 계좌의 평균 보유액은 893만원이다. 안 의원은 “보편적인 투자 대체 자산으로 자리 잡은 가상자산이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정부 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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