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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인천 소청도 특정해역서 불법조업한 중국어선 2척 나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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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해경 함정과 고속단정이 무리를 지어 도주하는 중국어선에 대해 나포작전을 펼치고 있다. 서해5도특별경비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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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우리 해역에서 불법조업 한 중국어선 2척을 나포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은 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 혐의로 중국어선 2척을 나포했다고 3일 밝혔다.

나포된 중국어선들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인천 옹진군 소청도 남서쪽 80㎞ 해상에서 특정해역을 12㎞ 침범해 불법조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국어선은 해경이 단속에 나서자 빠른 속도로 도주했고, 한 척이 나포되자 나머지 한 척은 다른 중국어선 여러 척과 배를 묶고 이동하면서 이른바 ‘연환계’를 펼쳤다. 연환계는 해경 단속 대원이 어선에 오르면 배를 비우고 다른 어선으로 뛰어넘어 도주하는 방식이다.

해경은 9척이 연환계를 형성해 도주하던 어선에 올라 중국 선원들이 미처 배를 비우기도 전에 조타실을 장악하고, 1척을 무리군에서 이탈시켜 나포했다. 또 인근 해상에 있던 중국어선 28척을 퇴거 조치했다.

나포된 중국어선은 모두 4~50t 철선으로 각각 선장 포함 4명씩 8명이 탑승해 있었다. 어선에서는 다량의 잡어가 실려 있었다.

해경은 나포한 중국어선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나포 어선에 대해 각각 3억원의 담보금을 부과하거나,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압송하는 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박생덕 서특단장은 “가을 성어기를 맞아 불법조업 하는 중국어선이 늘고 있는 만큼, 선제적이고 총력적인 단속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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