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왼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신임 사무총장이 취임 이틀 만인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무기를 더 빨리 지원해달라고 요구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임기 시작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게 몹시 중요했다"며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우리 자신의 (무기) 재고를 보충하는 게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토 동맹국들과 우크라이나가 맺은 양자 안보협정을 언급하면서 "이는 기본적으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다리를 놓는 것"이라며 "우리의 핵심 목표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정회원국 가입"이라고 강조했다.
서방이 지원한 무기를 동원한 러시아 본토 공격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에는 분명히 자위권이 있다"면서도 "제공한 무기에 어떤 제한을 둘지는 동맹국 각자 결정할 문제"라고 즉답을 피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장거리 무기를 포함해 양적, 질적으로 충분한 무기가 필요하다. 내 생각에는 파트너들이 (무기 지원을) 질질 끌고 있다"고 말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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