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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조국혁신당 "민주, 부산금정 야권 단일화 결렬 공지" 유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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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춘생 "3차례 협상 끝 이견있지만 협상은 계속"

오늘 양당 후보 단일화 토론회 무산 가능성

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일 오후 부산 금정구 서동미로시장 앞에서 열린 류제성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출정식에 참석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4.10.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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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당이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를 위한 조건 협상 결렬 선언을 두고 4일 유감을 표명했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협상 과정에서의 사실관계를 바로 잡기 위해 급하게 자리를 마련했다"며 "전날 저녁 7시 30분부터 이날 아침까지 총 3차례에 걸쳐서 민주당의 천준호 의원과 협상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부대표는 "어저께 후보자간 합의는 토론회는 1회를 한다고 합의했으며, 적합도 조사 방침에는 이견이 없었다"며 "다만, 조사 대상과 조사 방법에 대해서는 새벽부터 오늘 아침까지 논의과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각자 정당의 입장이 있기에 정당에게 유리한 조건과 주장을 할 수밖에 없고 쟁점을 줄여나가는 과정에서 파열음이 나오는 것이다"며 "그런 과정에서 결렬을 선언하는 백브리핑을 한 것에 대해서 굉장히 유감이다"고 강조했다.

정 부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은 후보 단일화의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협상을 계속해서 진행에 나갈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엔 "조국 대표가 '협상이 잘 되지 않았다'는 비공개 최고위에서의 아침 보고를 받고, 제게 시간을 끌지말고 양보를 할 수 있는 것은 양보하고, 할 수 있는 것은 하라며 제가 협상과 관련한 전권을 줬다. 당연히 협상 여지가 있다"며 "다만, 역선택 방지와 관련해서는 부산 금정구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힘을 지지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는 굉장히 많다. 우리가 단일화를 통해 본선에서 승리하려면 그런 유권자를 포함해야 하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날로 예정된 8시 토론회는 그대로 이어지는 지 묻는 기자의 질문엔 정 부대표는 "(단일화 협상을) 기다리고 있겠다"며 "협상이 된다면 토론회 시간은 조정될 수 있다"고 답했다.

앞서, 김성회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단일화 협상이 결렬됐다"며 "조국혁신당쪽에서 중앙당으로 추정되는데 조건을 더 걸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기존에 우리가 단일화 하는 과정에서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해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집어 넣어서 여론조사를 해왔던 관례를 무시하고, (조국혁신당 측이 여론조사에 정당 지지자가 아닌 사람들을)다 넣어서 하자고 해 우리가 거절한 상태"라며 "지금으로선 협상이 결렬된 상태이며 아직 (재)협상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국혁신당 중앙당쪽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추가적으로 제시한 것이 어떤 이유인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김 대변인은 "토론회 이후 적합도 조사에서 여론조사를 하기로 했는데 거기에 (조국혁신당이) 추가 조건을 건 것"이라고 밝혔다.

역선택 조항이란 여론조사에서 타 정당 등 반대 진영 지지자들이 경선 투표에 참여해 의도적으로 약체 후보를 선택하는 현상을 막기 위한 제도를 의미한다.

앞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후보 단일화를 위한 토론회를 4일 열기로 합의했다. 이후 적합도 조사를 거쳐 야권 단일 후보를 확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날 단일화를 위한 토론회가 오후 8시 유튜브를 통해 2시간 가량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협상이 결렬된 탓에 토론회가 그대로 개최될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단일화 협상 조건에 따르면, 토론회 장소는 조국혁신당에서 정하며 방식은 지난 2022년 대선 후보 합동토론회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질문 내용 등 기타 세부 사항은 민주당과 혁신당이 추후 논의해서 합의하기로 결정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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