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관계자는 이날 “인테리어업체 ‘21그램’ 김태영 대표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잠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출석요구서도 전달되지 못했다.
윤석열 대통령 관저.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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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에 힘입어 관저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따냈다고 의심받고 있다. 김 여사가 운영했던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가 2012년 첫 기획전시회를 열 때 전시장 디자인을 맡았고, 그 뒤로도 김 여사와 꾸준히 협업한 이력이 있다. 김 대표는 김 여사와 국민대 대학원 동문이기도 하다.
관저 공사와 관련해 원담종합건설 황윤보 대표는 ‘해외 연수일정’을 사유로 불출석하겠다는 뜻을 국회에 밝혔다. 태국 치앙마이에 다녀올 예정이라고 한다.
디와이디 이일준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서는 집 앞에 우편으로 송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출석요구서 수령을 부당하게 거부하는 경우 이런 식의 ‘유치송달’이 이뤄진다고 한다.
국토위는 7일 열리는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대통령 관저 불법 증축 의혹을 따져 묻기 위해 이들을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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