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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이탈리아가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6조4천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인프라 조성 투자를 받았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날 43억유로(약 6조3천539억원)를 들여 이탈리아 북부에 데이터센터 등 클라우드·AI 인프라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성명에서 사상 가장 큰 이탈리아 투자라며 밀라노에 들어설 새 데이터센터가 지중해와 북아프리카의 데이터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울러 내년 말까지 100만명 이상의 디지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기술 교육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이 로마에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를 만난 뒤에 나왔다. 총리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 계획을 환영한다는 성명을 냈다.
멜로니 총리는 지난달 30일에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와 만났다.
블랙록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17일 AI 기반 시설 구축을 위해 300억달러(약 40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펀드의 투자는 미국 내에 집중될 것이고 나머지 자금은 미국의 '파트너 국가'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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