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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9월 세계식량가격 3% 상승…설탕 10%·유지류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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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상승 전환…설탕·곡물·유제품 등 모든 품목군 가격 올라

뉴스1

서울시내 한 마트를 찾은 시민이 설탕을 구매하고 있다.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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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9월 세계식량가격이 전월 대비 3% 상승한 124.4포인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탕, 곡물, 유제품 등 모든 품목군의 가격이 상승했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UN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4.4포인트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세계 식량 가격지수는 지난 6월 121.2에서 7월과 8월 각각 121.0, 120.7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가 지난달 상승로 전환됐다.

품목군별로 보면 설탕 가격지수가 125.7로 10.4%를 기록하며 가장 많이 올랐다. 국제 설탕 가격은 내년까지 전세계 설탕 가용량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에 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브라질에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데다 지난 8월 발생한 화재로 설탕 수확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가격이 올랐다는 설명이다.

인도에서 사탕수수를 에탄올 생산에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돼 설탕 수출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4.6% 오른 142.4로 나타났다. 팜유, 대두유, 해바라기유, 유채유 가격이 모두 상승했다. 해바라기유와 유채유의 가격상승은 2024~25년도 각각의 유지 종자 생산량 감소로 인한 공급 부족 전망이 원인으로 꼽혔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3.8% 상승한 136.3이다. 아시아 국가의 수입 수요로 전지분유 가격이 올랐고 탈지분유는 서유럽내 우유 공급 부족과 강력한 내수 구매로 가격이 뛰었다. 버터와 치즈도 수요 증가와 재고 감소로 가격이 상승했다.

곡물 가격지수는 113.5로 3.0% 상승했다, 밀은 주요 수출국인 캐나다와 유럽연합(EU)에서 날씨 영향으로 수확이 지연됐고, EU에서는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값이 올랐다. 다만 흑해 지역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밀이 공급되면서 가격 상승폭이 제한됐다.

국제 옥수수 가격은 브라질과 미국에서 운송 문제와 브라질의 내수 수요 증가 등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국제 쌀 가격은 인도에서 수확이 증가했고 수출 최저가격 철회로 인해 가격이 0.7% 하락했다.

육류 가격지수는 0.4% 상승한 119.6으로 나타났다. 닭고기 가격은 가축전염병인 뉴캣슬병 관련 무역 제한 완화로 브라질산 수입 수요가 늘면서 상승했고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했다. 양고기는 중국의 수입 수요 부진으로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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