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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尹, 동남아 3국 순방차 출국… 환송엔 韓대표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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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필리핀·싱가포르 국빈 방문과 라오스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며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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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필리핀·싱가포르 국빈 방문과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6일 출국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순방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공항에 환송 나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쏭깐 루앙무닌턴 주한 라오스 대사 등과 인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를 지원하기 위해 부산에 가 있어 환송 행사에 불참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오는 6~9일 필리핀과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다. 한국 정상의 필리핀 국빈 방문은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3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필리핀 간 기존 무역·투자 협력을 확대하고 대형 인프라 사업과 공급망·에너지·방산·해양 분야 등으로 협력 분야를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춘섭 경제수석은 지난 4일 순방 사전 브리핑에서 “필리핀은 1986년 이후 중단된 원전 건설을 재개할 계획”이라며 “필리핀은 세계 최고의 원전 경쟁력을 갖춘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하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구체적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싱가포르 국빈 방문을 통해 한·싱가포르 간 교역·투자를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첨단 기술, 공급망 분야 협력으로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싱가포르 동남아연구소가 주최하는 ‘싱가포르 렉처’ 강연에 나서 ‘8·15 통일 독트린’도 설명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10~11일엔 라오스에서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등 다자 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아세안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해, 2010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이후 14년 만에 관계를 격상할 예정이다. 또 베트남·태국 등과 각각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와의 정상회담도 유력하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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