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 둔치에 설치된 옵티머스 프라임 조형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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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태화강 둔치에 놓인 높이 8m짜리 옵티머스 프라임과 높이 5m30㎝의 파라오·미라 조형물이 오가는 시민의 눈길을 끈다. Fe01 재생복합문화공간이 자동차 부품과 공장에서 쓰다가 버린 철제 부품으로 만든 작품으로 울산공업축제를 앞두고 설치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산업 폐기물을 예술로 승화한 울산이라는 도시에 잘 어울리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가장 울산다운 축제를 표방하는 울산공업축제가 오는 10일 개막해 13일까지 4일간 열린다. 과거 공업축제를 생생하게 재현하고 나이별로 볼거리, 즐길 거리, 먹을거리를 대폭 확대한 것이 올해 축제의 특징이다.
올해 공업 축제는 10일 오후 3시 거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시민, 기업, 근로자 등이 참여하는 퍼레이드는 제1회 공업축제가 열린 시계탑 사거리를 재현한 공업탑 로터리에서 출발해 울산시청 사거리를 거쳐 메인 행사장인 태화강 남구 둔치까지 1.2㎞를 행진한다.
퍼레이드는 현대차를 선두로 울산 지역 5개 기업 노사가 이끈다. 길이 11m짜리 수소트램 모형과 다문화 가정 자녀가 참여하고, 중국 소림사 공연단은 화려한 무술을 선보인다. 관람객 편의와 안전을 위해 공업탑 로터리~롯데마트 사거리 구간은 전면 통제한다.
개막식에서는 인기 가수 공연에 이어 드론 2000대가 동원된 국내 최대 드론쇼와 35분간 낙화놀이를 선보인다. 축제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4만여 발의 폭죽이 터지는 불꽃놀이와 드론 1000대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나이별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태화강 둔치 메인 행사장에는 60대 이상을 위한 '구구팔팔 울산! 젊음의 행진', 40·50대를 위한 '고래트로(Go-Retro)', 20·30대 취향을 고려한 치맥 마당 '술고래' 마당이 문을 연다.
김 시장은 "공업축제는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이끈 울산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축제"라며 "중장년과 청년 맞춤형 프로그램, 대형 정크아트 작품 전시, 중국 소림사 무술 공연단 초청 공연 등으로 축제의 재미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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