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 젠'으로 제작한 동영상./메타 블로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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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구 페이스북)이 지난 4일(현지시각) 동영상 생성 AI 모델인 ‘무비 젠’(Movie Gen)을 발표했다.

무비 젠은 텍스트 입력을 통해 최대 16초 길이의 동영상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는 AI 모델이다. 기존의 동영상을 편집하거나 오디오를 생성하는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이 모델은 사진을 이용해 실제 인물이 등장하는 맞춤형 동영상 제작도 가능하다.

메타는 공개와 함께 무비 젠을 통해 생성한 예시 동영상도 함께 소개했다. 이 동영상에는 하마가 물속에서 헤엄치는 장면, 코알라가 서핑하는 장면, 남극의 펭귄이 옷을 갈아입는 장면 등이 포함됐다. 영화 제작자 지망생이든 동영상 제작을 즐기는 크리에이터이든, 누구나 쉽게 창의적인 동영상을 만들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도구라는 게 메타의 설명이다.

코너 헤이즈 메타 생성형 AI 제품 부사장은 “더 많은 사용자가 동영상을 만들거나 편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타는 무비 젠이 현재 소수의 내부 직원과 일부 영화 제작자를 대상으로 우선 제공되고 있으며, 내년 중에 인스타그램, 왓츠앱, 메신저와 같은 자사의 소셜미디어 앱에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타의 이번 발표로 오픈AI 및 구글과 생성형 AI 경쟁 구도가 강화되고 있다. 오픈AI는 지난 2월 최대 1분 길이의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소라’(Sora)를 발표했으며, 구글은 지난 5월 ‘비오’(Veo)를 공개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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