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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김여사 vs 이재명' 국감 돌입...'친한계 만찬' 당내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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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오늘 막을 올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를 각각 정조준하며 일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진행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친한계 의원들의 만찬 회동에는 당내 묘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이번 국정감사, 여야 전면전이 전망되죠?

[기자]
네, 여야는 오늘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6일 동안 치러지는 국정감사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선, 민주당은 이번 국감을 '끝장 국감', 국민 눈높이 국감, 민생 국감이라는 3대 기조를 중심으로 6대 의혹을 파헤치고 5대 민생대책을 제시하는 '365 국감'이라고 규정했습니다.

'6대 의혹'으로는 관저 증축과 공천개입 등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 등을 꼽았고, '5대 대책'으로는 티메프·전기차 사회적 재난 방지 등을 제시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괴이한 의혹들을 뿌리를 쫓아가다 보면 어김없이 김건희 여사가 등장합니다. 우리 국민 속이 아주 부글부글 끓어 오르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감은 정부를 감사하는 것이지 공격하는 자리가 아니라며,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키우자'는 구호로 임하겠다고 맞섰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범죄를 숨기고 부당 이득을 챙기는 데 거대 야당의 권력을 쓰고 있다며 '사법 리스크' 공세를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김민전 / 국민의힘 최고위원 : 민주당은 김건희 국감을 하겠다고 주장합니다. 아마 공격만이 최상의 방어다라는 생각에서 이재명 방탄을 위해서 김건희 여사를 끌고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조금 전 오전 10시부터 정무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등 10곳에서 국정감사가 시작됐습니다.

특히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대통령실 불법 증축 의혹의 증인으로 채택된 공사업체 '21그램' 대표가 나오지 않았다며,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거나 출석 때까지 국감을 미루자고 요구했습니다.

반면 여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의 음주운전 사건을 따져 묻기 위해 향후 경찰청 국감에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이밖에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김 여사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국토교통위원회에서는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등을 두고 여야가 맞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국민의힘 내부에선 어제 친한계 인사들의 만찬 회동을 놓고 갖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죠?

[기자]
네 어제저녁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취임 뒤 처음으로 친한계 의원들과 원외 인사 등 20여 명을 모아 저녁 자리를 가졌습니다.

김건, 김재섭, 조경태 의원 등 전당대회 당시 한 대표 캠프에 함께하지 않았던 의원들도 추가로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최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에서 여당 이탈표가 나오고, 당정갈등이 재점화되는 상황이라 친한계가 세력화에 본격 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습니다.

한 참석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만찬 자리에서 "다음에 올 때는 한 분씩만 더 모시고 오자"는 발언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대통령의 권한이 세지만 시간은 누구 편이겠느냐며, 친윤도 친한도 아닌 중립에 있는 의원들도 시간이 흐를수록 합류할 거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만찬 참석자인 박정훈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모임이 50명까지도 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흘러갈 거라 본다면서 이른바 '10~11월 위기설'과도 연결돼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친윤으로 분류되는 김재원 최고위원도 친한계 만찬 회동을 두고, 앞으로 '여러 가지 방향성'이 새로 생길 수 있지 않겠느냐고 내다봤습니다.

친한계 의원들이 모여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지만,

국정감사 등을 통해 정국이 요동치면 국민의힘 의원 가운데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을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에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에서 '윤-한 갈등'을 넘은 '윤-한 살의', 두 검사의 살벌한 결기가 느껴진다며 여러 사람이 다칠 것 같다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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