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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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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용 호조에 ‘11월 빅컷’ 가능성 0%, 달러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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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 9월18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빅컷’을 단행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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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시장 지표가 경기침체 우려를 잠재우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한번 더 정책금리를 0.5%포인트 인하(빅컷)할 것이라는 전망이 거의 사라졌다. 약세로 향하던 달러 가치도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7일 1346.7원으로 뛰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의 선물 가격 지표를 활용해 연준의 통화정책을 예측하는 페드워치를 보면, 11월6∼7일 연방공개시장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5%포인트 내릴 확률이 9월20∼27일 사이에는 50%를 넘나들었으나, 10월3일 32%로 떨어진 뒤 4일(현지시각) 이후 0%가 됐다. ‘빅컷 가능성이 없다’는 전망이다. 6일 자정(현지시각)께 97.8%가 0.25%포인트 인하를 점치고 있다. 2%대이긴 하지만 ‘동결’ 전망도 등장했다.



앞서 4일 미국 노동부는 9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25만4천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의 전망치 15만명을 크게 뛰어넘은 증가폭이었다. 9월 실업률은 4.1%로, 7월의 4.3%, 8월의 4.2%보다 낮았다. 이에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돌이켜 보면 연준이 9월에 0.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은 실수였다. 오늘 발표된 고용보고서는 연준이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환기시켰다”고 밝혔다.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고 금리 인하 속도가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9월27일 100.38까지 떨어졌던 달러지수가 6일 102.53까지 올랐다. 달러 강세 속에 주요 통화 가운데 엔화의 약세폭이 컸다. 7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2엔 가량 올라 148엔대에 거래됐다. 한때 149엔대로 오르기도 했다.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도 전주말보다 12.6원 오른 1346.3원에 거래를 시작해, 한국거래소가 주간 거래를 마감하는 오후 3시30분 13.0원 오른 1346.7원에 거래됐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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