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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비트코인, 6만3000달러 회복…'업토버'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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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7일 코인마켓캡에서 오후 1시59분 비트코인 시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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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윤희 기자 = 최근 중동 전쟁이 우려되면서 비트코인의 시세가 일주일 새 5% 가까이 급락했다. 다만 지난 4일 발표된 9월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비트코인 시세는 회복세로 돌아섰다. 이에 매 10월마다 비트코인 강세장이 이어지는 것을 뜻하는 '업토버(UP+October 합성어)'가 가능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7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1시 59분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2.57% 오른 6만346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7일전 대비 1.53% 하락한 수치로 전날까지 5%가량 하락한 수치를 이어오다 상승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2.98% 오른 2486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으로 인해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 9월 6200달러 선에서 등락하던 비트코인은 9월 28일 6만 6046달러를 찍으며 지난 7월 말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후 10월 들어서며 비트코인 시세는 점점 하락해 6만달러 붕괴를 앞두고 있었다. 이러한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가자지구 전쟁에 이란의 개입이 더 해지며 중동전쟁 우려가 확산되며 생긴 여파로 보인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기구 전쟁이 지속된지 1년을 앞둔 가운데,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 약 180발을 발사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이란의 공격에 대한 보복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중동전쟁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야기하기 때문에 연준의 금리인하를 좌지우지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단기간 확대되며 인플레이션 경계감을 높일 수 있음을 고려할 때 연준의 최종금리 수준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며 주요 가격 변수가 당분간 불안정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현재 가상자산 시장은 불안정성이 크기 때문에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올해도 업토버가 실현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013년 이후 11번의 10월달 중 단 두번의 하락세를 제외하면 9번 모두 높은 수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업토버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티모시 피터슨 가상자산 애널리스트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비트코인 업토버는 역사적으로 10월 19일 이후 나타났다"며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트레이딩업체 QCP캐피털도 "중동 사태로 시장이 여전히 긴장 상태"라면서도 "가상자산과 미국 증시 간 강력한 상관관계를 고려하면 약세는 일시적일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반면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상당히 감소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 하락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비트코인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자산이 계속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미국이 발표한 9월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을 뛰어넘는 수치를 기록하며 비트코인의 시세는 회복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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