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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편의점에서 찜질방 옷 입고 '횡설수설'...마약 양성 [앵커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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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 옷을 입은 채 편의점을 찾아가 이상 행동을 보인 남성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지난달 9일 오후 4시쯤, 경기도 양주시 삼숭동에 있는 편의점입니다.

찜질방 옷을 입은 남성이 편의점에 들어와 휘적휘적 걷다가 냉장고를 열고는 바닥에 주저앉습니다.

음료수를 꺼내고는 힘이 드는지 무릎 사이에 고개를 묻더니, 몇 병을 더 챙겨 겨우 일어서는데요.

계산대로 이동해서는 목이 타는지 그 자리에서 커다란 음료수병을 따더니 벌컥벌컥 마시고, 계산대에 엎어지기까지 합니다.

편의점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상한 점을 느끼고 남성을 지구대로 데려갑니다.

[원형재 / 경기 양주경찰서 고읍지구대 2팀장 : 본인은 술을 안 먹었다, 약을 먹었느냐 했더니 약도 안 먹었다는 거예요. 그런데 의자에 앉아있질 못하더라고요. 순찰차 안에서도 계속 갈증을 호소해서….]

이 남성은 지구대에서도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데,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해보니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이 40대 남성을 긴급 체포했는데 소지품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찜질방에 흉기를 숨긴 사실까지 드러나 흉기 은닉 혐의까지 추가됐습니다.

경찰은 검거 사흘 만에 남성을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영상편집: 강은지
화면제공: 경기북부경찰청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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