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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72번째 생일인 7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매체들이 대규모 사이버공격을 당했다.

로이터통신은 그 배후로 우크라이나 해커들이 지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러시아 주요 국영 TV 및 라디오 방송국을 소유 및 운영하는 전러시아 국립 TV·라디오 회사(VGTRK) 홈페이지가 먹통이 됐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매체는 로시야1과 로시야24 등이 있다.

VGTRK 측은 온라인 서비스가 사이버 공격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라디오와 TV 방송은 정상적으로 방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가장 큰 규모의 국영 미디어 회사의 디지털 인프라가 전례 없는 해킹 공격에 직면했다"며 공격 정황과 배후를 추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 소식통은 이번 사이버 공격 배후에 자국 해커들이 있다고 인정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매체 우크린폼은 친우크라이나 해커 단체가 이 사건의 배후를 자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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