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8 (화)

“신흥귀족이냐” “출연진 욕 먹이려고?”…‘1박 2일’ 비매너 영상 논란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동아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박 2일’ 출연진이 무거운 짐을 들고 있는 막내 작가를 도와주지 않고 외면하는 영상이 논란이 되자 제작진이 관련 영상을 삭제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에서는 출연진을 상대로 매너 테스트가 진행됐다. 제작진은 양손에 수박을 들고 걷고 있는 막내 작가의 모습에 출연진이 어떻게 할지 지켜봤다.

그런데 출연진 중 문세윤을 제외한 나머지는 막내 작가를 도와주지 않았다. 문세윤은 막내 작가의 짐을 들어주며 “이 무거운 걸 어디까지 들고 가려 하느냐”고 했다.

김종민은 막내 작가가 들고 있는 수박을 보고 “누구 거냐”고 물으면서 그대로 걸어갔다. 김종민은 “본인 건데 내가 들어준다고 하면 오지랖일까 봐”라고 변명했다.

유선호는 막내 작가에게 “안 무거우냐”고는 물었지만 짐을 들어주지는 않았다. 유선호는 “조금만 걸어가면 도착이라 도와주기가 좀 그랬다”고 했다.

딘딘과 이준, 조세호도 막내 작가의 짐을 들어주지 않았다. 특히 이준은 “핑계를 대자면 정말 못 봤다”면서도 “충격적인 건, 봤어도 안 들어줬을 것이다. 힘들게 들고 있었으면 도와줬겠지만 아무렇지 않게 걷는데 그걸 도와주는 게 오히려 그렇지 않나”고 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출연자들의 태도에 실망했다는 의견이다. 시청자들은 “안 무거워 보여도 ‘도와줄까’라는 말 정도는 할 수 있지 않나” “연예인은 신흥 귀족이냐” “남도 아니고, 함께 프로그램 만드는 사람이 무거운 짐을 들고 있으면 도와주는 게 당연한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제작진을 비판하는 이들도 있다. 무슨 의도로 이런 테스트를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다. 누리꾼들은 “출연진들 욕 먹이려고 이런 몰래카메라를 한 건가”라는 반응이다.

논란이 커지자 ‘1박 2일’ 제작진은 KBS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에 올려진 영상을 모두 내렸다. ‘1박 2일’ 제작진은 이와 관련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