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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살아나는 AI?···엔비디아 주가 2.2% 상승, 세계 시총 2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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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월 2일 타이베이 국립대만대 종합체육관에서 한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에서 올 하반기 출시할 AI가속기 ‘블랙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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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가 2% 넘게 오르며 세계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보다 2.24% 오른 127.72달러(17만1911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엔 130.64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8월26일 이후 40여일 만에 130달러선을 넘기기도 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1.18% 하락하고 애플(-2.25%), 마이크로소프트(MS,-1.57%), 구글 모회사 알파벳(-2.47%), 아마존(-3.06%), 메타플랫폼(-1.87%), 테슬라(-3.70%) 등 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 종목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지만 엔비디아는 나홀로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도 3조1320억달러로 늘어나 MS를 제치고 약 40일 만에 시총 2위 자리에 올랐다. 시총 1위 애플(3조3700억달러)와의 격차도 줄었다.

이날 상승세는 엔비디아의 최신 AI칩에 대한 수요가 굳건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 CNBC 방송에서 “블랙웰을 완전히 생산 중이며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블랙웰에 대한 수요는 엄청나다. 모두가 최대한 (물량을) 원하며 가장 먼저 받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블랙웰은 H100과 H200 등 엔비디아의 호퍼를 이을 최신 칩으로 4분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젠슨 황의 발언 이후 엔비디아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이 기간 주가가 9.2%나 뛰었다.

엔비디아 주가 상승에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 주가도 1.85% 올랐다. 다만, 엔비디아 상승 마감에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19% 내렸다.

김경민 기자 kim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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