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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 (일)

가자전쟁 1주년 추모·시위…'저항의축' 합동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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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전쟁 1주년 추모·시위…'저항의축' 합동공세

[앵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이 현지시간으로 1년을 맞았습니다.

이스라엘 전역에서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와 함께 인질자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도 열렸는데요.

하마스와 후티, 헤즈볼라의 공습도 잇따랐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윤석이 기자.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지 1년을 맞았는데, 이스라엘 내에서는 추모와 함께 인질 협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나온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날 이스라엘 전역에서는 하마스의 기습 공격이 시작된 오전 6시 29분에 맞춰 2분간 추모 사이렌이 울렸습니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하마스의 주요 공격 대상이었던 집단농장, 키부츠를 찾아 희생자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국제사회를 향해 "역사의 흐름을 바꾸고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이스라엘을 지원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같은 시각 인질 가족 수백여명은 예루살렘에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관저 앞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저녁부터는 희생자 가족을 중심으로 한 추모행사가 정부 추모식과 별도로 열렸는데요.

인질자 가족들은 "인질들이 돌아오지 않고는 회복이 있을 수 없다"며 이스라엘 정부의 휴전협상을 촉구했습니다.

현재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은 97명으로 이 가운데 30여명은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 전시내각을 이끄는 네타냐후 총리도 입장을 냈는데, 여전히 강경한 입장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상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패배하지 않았다"며 "하마스 통치를 타도하고 모든 인질을 돌려받는 것은 포기할 수 없는 사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적이 국가의 평화를 위협하는 한 계속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의 겨냥해서는 "'악의 축'에 선 적들에게 반격하는 것이 이스라엘 안보의 필수 조건"이라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내각회의에서 "남부와 북부 주민들을 안전하게 집으로 돌려보낸 뒤 전쟁을 끝낼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앵커]

가자전쟁 1주년을 맞아 이른바 '저항의 축'으로 자처하는 하마스와 후티, 헤즈볼라의 공습도 잇따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스라엘 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가자 남부 지구로 발사체 5기가 날아오는 것이 포착되며 텔아비브 등 주요 도시에 공습 사이렌이 발령됐습니다.

오후 1시쯤에는 가자지구 북부에서 로켓 5발이 발사됐는데요.

하마스의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은 텔레그렘 성명을 통해 자신들이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후 5시40분쯤에는 예멘 후티 반군이 쏜 것으로 추정되는 지대지 미사일 1기가 이스라엘을 향해 날아오며 벤구리온 국제공항의 이착륙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헤즈볼라도 하이파 등 이스라엘 북부 도시로 로켓 등 135발을 쏘면서 이들 지역에서 10여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등이 전쟁 1주년을 맞아 대규모 공습을 감행할 것으로 보고 가자지구 전역에 선제 폭격을 실시했고, 레바논 헤즈볼라 목표물 120여 곳을 전투기로 타격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할 지 여부도 관심인데,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습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이란 사령관은 신변이 확인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베이루트 폭격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에스마일 가니 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은 신변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란 현지매체들은 "가니 사령관은 안전하며 자신의 임무를 수행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군 관계자도 "베이루트 공습이 가니 사령관을 노린 것이 아니었다"며 "그가 죽었을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헤즈볼라의 차기 수장으로 거론되는 하심 사피에딘은 여전히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이미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추정도 나옵니다.

[앵커]

다음 달 대선에서 맞붙는 미국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도 가자전쟁 1년을 맞아 입장을 냈는데, 큰 입장차를 보였다고요?

[기자]

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리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하마스가 한 짓은 잔혹하고 역겨우며 악 그 자체였다'며 "하마스의 위협 제거를 위해 모든 것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자신의 약속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바이든은 최악의 외교 정책을 가지고 있고 해리스는 더하다"고 공격했습니다.

향후 대응과 관련해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휴전 합의의 중요성"을 역설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의 보복 권리를 강조했습니다.

이날 미국 재무부는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금융 지원 역할을 해온 개인 3명과 가짜 자선단체 1곳, 가자지구 금융기관 1곳을 추가로 제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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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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