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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미국, 이스라엘에 이란 '특정 시설' 타격 안 하면 보상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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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미사엘 200발에 '원유 시설' 공격 가능성

뉴스1

7일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가해진 레바논 남부 키암 마을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 지상작전에 참여할 1개 사단을 추가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헤즈볼라와의 지상전을 전개중인 병력은 3개 사단 규모로 증강됐다. 2024.10.07 ⓒ AFP=뉴스1 ⓒ News1 정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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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이스라엘이 이란 원유 혹은 핵 관련 시설을 공격할 것이라는 우려로 중동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하는 가운데 미국이 이스라엘에 이란의 특정 목표물을 공격하지 않을 경우 보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영 방송 칸 11은 미국이 이스라엘에 이란의 특정 목표물을 공격하지 않는다면 '보상 패키지'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칸 11에 따르면 이러한 제안은 이란의 공격에 대한 대응 방안을 놓고 미국과 이스라엘 관계자들이 협상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미국이 제안한 '보상 패키지'에는 외교적 보호 전면 보장, 무기 패키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칸 11은 '목표 A, B, C'라고만 표현했을 뿐 미국이 구체적으로 이란의 어떤 시설물을 향한 공격을 자제시켰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최근 이스라엘과 레바논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갈등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직접 충돌로 격화하고 있다.

앞서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 영토를 겨냥해 탄도미사일 약 200발을 발사했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따른 이스라엘의 재보복이 임박하며, 이란의 원유 시설과 군사 시설, 핵 시설 등이 잠재적인 표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 자신이 이스라엘의 입장이라면 이란의 유전을 공격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은 (이란) 공격을 어떻게 할 것인지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며 "이는 논의 중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그들(이스라엘)의 입장이라면 (이란) 유전을 공격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을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일엔 이스라엘이 보복 대응으로 이란 핵 시설을 공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도 보였다. 그는 "우리는 이스라엘과 그들이 무엇을 할지 논의할 것"이라며, 모든 주요 7개국(G7) 회원국들은 이스라엘의 대응이 그들이 입은 공격 수위에 "비례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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