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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저항의 축' 대도시 합동 공습‥취재진, 헬멧 챙겨 쓰고 긴급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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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란이 지원하는 '저항의 축'에 속하는 하마스, 후티 반군, 헤즈볼라가 일제히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쏘아 올렸습니다.

지금 이스라엘 현지에 저희 MBC 취재진이 가 있는데요.

여러 차례 대피를 해야 했다는데, 현지 상황, 김민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늦은 밤 공습경보가 도시 전체에 울립니다.

잠시 뒤 하늘에선 불꽃이 번쩍이고, 폭발음이 이어 들립니다.

레바논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서 가장 큰 도시 '텔아비브'를 향해 미사일을 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5발의 추진 발사체가 날아왔지만, 방공 시스템으로 요격하거나 공터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숙소에 머물고 있던 취재진은 늦은 밤 공습경보로 방공호로 급히 대피했습니다.

미사일 격추 때는 진동이 느껴졌고, 폭발음은 전화 통화를 하는 상대방이 들을 정도였습니다.

전쟁 1년을 맞은 이스라엘에는 온종일 공습경보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하마스가 낮 12시, 예멘 반군이 오후 5시, 헤즈볼라는 밤 11시에, 이른바 '세 저항의 축'이 약속한 듯 텔아비브를 시간대별로 노렸습니다.

이들은 군사기지를 노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야야 사레아/예멘 반군 대변인]
"두 개의 미사일을 사용하여 점령된 텔아비브 지역에 있는 이스라엘 적의 군사 목표물 두 곳을 공격했습니다. 작전은 성공적으로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대도시에 울린 공습경보는 도시를 마비시켰습니다.

취재진도 고속도로 이동 중에 공습경보가 울리자 급히 갓길에 차를 세우고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헬멧만 겨우 챙겨 쓰고는 도로 옆 도랑에 몸을 숙인 채로 주변 상황을 주시했습니다.

공습경보를 알려주는 앱에서는 이스라엘 중부 지역 지도 대부분이 빨간 경고로 매워졌습니다.

계속된 공습으로 이스라엘에서는 이틀 동안 십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류상희(이스라엘) /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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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류상희(이스라엘) / 영상편집: 이상민 김민찬 기자(mc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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