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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허리케인 '밀턴' 접근‥해리스·트럼프 '책임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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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에서는 또다시 초대형 허리케인이 접근하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해외 순방 계획을 연기했고, 해리스와 트럼프, 대선후보들은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4등급 초대형 허리케인, '밀턴'이 미국 동부시간으로 8일 저녁, 플로리다 서부 해안에 접근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독일과 앙골라 순방을 연기했습니다.

"100년만에 플로리다를 강타하는 최악의 폭풍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연방정부의 대응 규모와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CBS 식스티미니츠에 이어 ABC의 토크쇼 등에 잇따라 출연해 여성과 젊은층을 공략했습니다.

특히 허리케인 피해와 관련해 "피해 주민들은 모든 것을 잃었는데 누군가는 정치적 게임을 하고 있다"며 트럼프를 겨냥했습니다.

'정부가 공화당 거주지역에 대한 지원을 보류하고 잇다'는 트럼프의 주장을 비판한 겁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민주당 대선후보)]
"지금은 비상 상황의 정점인데, 이건 완전히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일입니다. 국민을 최우선으로 두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대신 교묘하게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겁니다."

앞서 트럼프는 가자전쟁 1주년을 맞아 하마스에 희생된 인사들을 위한 추모식을 자신의 플로리다 골프장에서 열었습니다.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일"이라며 "모든 건 나라에 리더십이 부족해 발생하고 있다"고 현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대통령 (공화당 대선후보)]
"많은 부분이 이 나라의 리더십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번 공격 말입니다."

이런 가운데 CNN은 워터게이트 특종기자인 밥우드워드의 신간 '전쟁'을 인용한 보도에서 트럼프가 코로나19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020년,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미국의 의료업체인 애보트사의 진단장비를 비밀리에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당시 통화에서 푸틴은 트럼프에게 '만일 사람들이 알게 되면 당신에게 화를 낼 것이니, 이런 걸 나에게 보냈다고 말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새로 공개된 뉴욕타임스 여론조사에선 해리스 49, 트럼프 46%로 여전히 초박빙 승부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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