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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식당 예약률·광고 요청↑”…‘흑백요리사’ 끝나도 출연진 인기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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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한 요리사 에드워드 리(왼쪽부터), 트리플 스타, 정지선, 요리하는 돌아이, 장호준, 이모카세 1호, 최현석, 나폴리 맛피아가 7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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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요리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서 최후의 4인에 든 트리플 스타(강승원)와 요리하는 또라이(김남노)가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트리플 스타와 요리하는 또라이는 9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근황과 함께 프로그램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프로그램 출연후 높아진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했다. 트리플 스타는 “원래 그렇게 많은 분들이 아시지 못했는데, 지금은 예약 오픈한다면 바로 다 차버리니까 너무 감사하다. 예약률이 너무 높아졌다”며 “광고 요청도 조금씩 들어온다”고 말했다. 요리하는 또라이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으로서 조금 힘들다. 지하철에서 내려야 되는데 사진 찍다가 (지하철을) 놓치고 한다”며 “요즘에는 웬만하면 택시를 탄다”고 했다.



흑백요리사는 이름이 알려진 스타 셰프(백수저)들과 재야의 고수 셰프(흑수저)들이 맞붙는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트리플 스타는 최후의 3인, 요리하는 또라이는 최후의 4인까지 올랐지만 아쉽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들은 프로그램 내내 강한 개성과 탄탄한 요리실력을 선보이며 대중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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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트리플 스타(강승원).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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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트리플 스타는 “워낙 작년부터 외식업이 불황이었고 저도 마찬가지였다”며 “그런 고민을 하다 어쨌든 먹고 살아야 되니 (이름을) 좀 알려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보다 더 큰 마음은, 요리를 시작한 지 너무 오래됐다 보니까 열정이 많이 식어있었고, 새로운 자극이 좀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과거 요리 경연 프로그램 ‘마스터셰프 코리아’에 출연한 경험이 있는 요리하는 또라이는 “마스터 셰프에서 호평을 받다가 완전 추락한 케이스여서 그거를 만회하고자 (출연했다)”며 “그냥 요리를 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들은 최현석, 여경래, 에드워드 리 등 유명 셰프들과 맞붙는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한 채 출연을 했다고 한다. 트리플 스타는 “방송에 나온 리액션들이 정말로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나온 진짜 리액션들이었다”고 했고, 요리하는 또라이는 “이분들이랑 요리로 겨루니 져도 잃을 건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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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요리하는 또라이(김남노).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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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모두 지난 1월에서 3월까지 2개월 동안 진행된 촬영 기간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과제로 ‘무한 요리지옥’을 꼽았다. 해당 과제는 7명의 셰프가 두부를 놓고 각기 다른 요리를 하는 것이 골자로 라운드가 거듭될 때마다 1명씩 떨어지게 되는데, 같은 재료로 매번 새로운 요리를 내놔야 해 출연자들이 특히 힘들어 했다고 한다. 트리플 스타는 “아이디어가 고갈되다 보니, 그것에 대한 압박감(이 컸다)”며 “남노(요리하는 또라이)랑도 경연하면서 얘기했는데, 너무 재미있다고 했다. 나중에는 그렇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요리하는 또라이도 “정말 머리에서 막 진짜 지진이 나는 느낌이었다”면서도 “어느 순간 되게 좋은 쪽으로 서로 미쳐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화려한 요리실력과 달리 집에서는 전혀 요리를 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트리플 스타는 “업장을 하다 보니 집에 가서는 전혀 요리를 안 하게 되더라”며 “그냥 시켜 먹게 된다. 배달 음식을 너무 좋아한다”고 했다. 요리하는 또라이도 “집에 들어가는 순간 배달 어플을 켜서 시켜놓고 샤워를 하고 그거 기다리고 바로 먹고 잔다”고 말했다. 흑백요리사는 총 12부작으로 전날 마지막 11·12부가 공개되며 막을 내렸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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