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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윤 대통령 "통일 한반도, 북한 주민들에 자유 선사하는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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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위협 사라지고 자유의 가치 확장하는 역사적 쾌거"

"지역 간 평화와 신뢰 구축 노력 대폭 활성화"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 주최로 열린 국빈 만찬에 참석해 답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4.10.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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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9일 통일 한반도가 실현되면 북한 주민에게는 자유를 선사하고 역내에서는 북핵 위협이 사라져 지역 간 평화와 신뢰 구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오차드 호텔에서 열린 '싱가포르 렉처' 연설에서 윤석열 정부가 표방하는 자유 통일 한반도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에 어떤 기여를 할지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롭고 열린 통일 한반도가 실현된다면 이는 자유의 가치를 크게 확장하는 역사적 쾌거가 될 것"이라며 "통일 한반도는 가난과 폭정에 고통받는 2600만 명의 북한 주민들에게 그토록 간절히 바라는 자유를 선사하는 축복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더 나아가 큰 자유를 얻게 된 한국은 역내와 국제사회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 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사태를 언급하며 "이런 일들이 내일 인태지역 어딘가에서 벌어지지 않는다고 단언하기 어렵다. 인태지역의 긴장과 갈등은 주로 해양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인태지역의 해양 평화를 지키기 위한 협력의 힘을 키우는 데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며 지난해 필리핀 해양 기름 유출 사고 당시 긴급 대응팀 파견, 역내 국가들에게 퇴역 함정 양도 등을 예로 들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더해 자유 통일 한반도가 실현되면 한반도는 물론 인태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가 획기적으로 진전될 수 있다"며 "북한의 핵 위협이 사라지고, 국제 비확산 체제가 공고해지면서 역내 국가 간 지역 간 평화와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대폭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한 역내 해상에서의 불법 거래 수요가 대폭 줄어들고, 보다 안전하고 자유로운 항행 질서를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인태 지역이 지속적으로 번영해 나가려면 개방적인 경제환경을 안정적으로 조성해야 한다"며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에 적극 동참하고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롭고 열린 통일 한반도의 실현은 인태 지역의 경제 발전과 번영에도 강력한 추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개방된 한반도를 연결고리로, 태평양-한반도-유라시아 대륙을 관통하는 거대한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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