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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전북 익산 한 농로에 방치된 차량서 백골 상태 시신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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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개월 전에도 출동했으나 시신 발견 못해
경찰 차주 신원 및 사인 위해 국과수에 부검 의뢰
한국일보

경찰 마크.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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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의 한 농로에 수개월 째 방치된 차량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익산시 한 농로 비탈면에 불에 탄 채 방치된 1톤 트럭에서 백골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앞서 경찰은 2개월 여 전인 올해 7월 20일에도 한 농로에 차량이 방치돼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수풀이 우거진 곳에 트럭이 전도돼 접근이 어려운데다 차주인 A(60대)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특이점이 없다며 ‘방치차량’으로 종결 처리했다.

경찰은 당시 출동한 경찰관 2명이 비가 많이 온데다 전도된 차량 내부가 수풀 등으로 덮여 있어 차량 안쪽까지 제대로 수사하지 않아 시신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차주인 A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데다 A씨의 가족들도 오래 전부터 연락이 끊긴 상태인 것을 확인, A씨에 대한 소재 파악에 나섰다. 또 시신의 신원 및 사망 원인 등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과 유전자(DNA) 검사, 차량 감식 등을 의뢰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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