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 아닌 역량 개발 지원으로 의식 전환 큰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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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교원단체총연합회가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의 '교원능력개발평가 폐지 및 교원역량개발지원 제도 도입 방안' 발표를 환영했다.
충북교총은 10일 논평을 내 "기존 교원평가제도는 본연의 취지와 거리감이 있는 교원 자존감 추락과 제도 자체에 대한 냉소를 초래하고, 학생 서술형 평가는 성희롱·모욕 평가로 변질돼 교권 침해의 온상이 되는 역기능이 나타나기도 했다"라며 "학교 교육 환경에서 순기능보다 역기능으로 역전이 된 교원평가를 올해부터 폐지한 것을 적극 환영한다"고 했다.
이어 "올해 시범운영을 거쳐 2026년 이후 적용할 교원역량개발지원 제도는 교원평가가 아닌 역량개발지원으로의 의식 전환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학생 인식 조사는 학생의 성장·변화 정보를 제공하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그 결과를 학습연구년 교사 선정과 연계하는 것은 기존의 폐해를 답습하게 할 우려가 있고, 교직 사회의 수용성 담보에도 한계가 있다"라며 "왜곡되지 않도록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더불어 "과정중심형 다면평가를 연말 실적자료 중심에서 연중 교원 간 수업나눔, 교류·협력 활동을 반영하는 것과 다면평가의 멘토링 지원·활성화 부분도 구체적인 내용과 지원방안이 선제돼야 한다"고 했다.
교육부가 발표한 '교원능력개발평가 폐지 및 교원역량개발지원 제도 도입 방안'은 교사에 대한 학생 만족도 조사를 학생의 성장·변화 정보를 제공하는 학생 인식 조사로 바꾸고 서술형 평가는 폐지하며, 교사 대상 학부모 만족도 조사는 폐지하되 학교 평가로 대체하는 내용이다. 교원 평가 결과로 부과하는 능력향상연수를 폐지하고, 교사의 자기 주도적 성장 지원을 위해 자기역량 진단을 새롭게 도입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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