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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박찬대 "명태균 의혹 사실이면 최순실 버금가는 제2의 국정농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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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0.10.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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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명태균 씨를 둘러싼 의혹이 사실이라면 박근혜 정권을 몰락시킨 '최순실 국정농단'에 버금가는 명백한 제2의 국정농단 사태"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명태균 의혹'에 대해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 명태균 씨의 세 치 혀끝에 윤석열 정권의 명운이 걸려 있는 듯한 형국이다. 최순실에 놀아나던 박근혜 정권의 악몽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이어 "자고 일어나면 명씨의 새로운 공천 개입 증거들이 터져 나오고 명씨의 폭로도 이어지고 있다"며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은 명씨와 소통을 끊었다'고 해명했지만 명씨는 인터뷰를 통해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연락했다고 한다. 지금도 추가 폭로를 이어가고 있고 김 여사와 나눈 연락이 더 있다는 암시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의 대응이 전례 없이 소극적이란 점도 의문을 자아낸다. 대통령실 해명대로라면 명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건데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 대한 노골적인 협박과 허위 사실로 명예훼손을 하는 명씨를 왜 가만두는지 참으로 의문이다"라며 "언론인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남발하면서 왜 비선 실세라는 말이 나오는 명씨와 천공에 대해서는 별다른 법적조치 취하지 않냐. 실제로 비선 실세가 맞기 때문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와중에 대통령은 싱가포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낮은 지지율이 개혁의 장애'라고 말했다. 그것도 우습지만 낮은 지지율 원인이 대통령 본인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 때문이란 생각은 여전히 못 하는 것 같다"며 "지금 개혁의 최대 장애물은 거부권을 남발하며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윤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이고, 온갖 범죄 의혹이 쏟아지는데도 해명하지 않고 대통령 행세하는 김 여사"라고 말했다.

또 상설특검 추진을 놓고 "이재명 대표를 위한 방탄용 꼼수"라고 비판한 정부, 여당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이 검찰을 김건희 (여사) 방탄용으로 쓰고 있어서 상설특검도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 윤 정권의 정치검찰이 해야 할 일을 제대로 안 하고 있으니, 특검으로 진실을 밝히자는 것이고 대통령이 특검을 계속 거부하니 국회법에 있는 상설특검이라도 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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