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청 전경./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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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민원인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하고 민원 해결 대가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김진하 강원 양양군수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0일 오전 8시 50분부터 양양군청 군수실과 비서실, 인허가 부서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김 군수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과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곧장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김 군수는 여성 민원인 A씨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하고 민원 해결 대가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씨는 작년 12월 자신의 카페에서 김 군수를 만났고, 화장실을 잠깐 다녀오니 김 군수가 바지를 내리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김 군수는 자신의 차 안에서도 바지를 내리는 등 성적 행위를 했고, 민원을 해결해주겠다며 금품을 받았다고 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최근 A씨를 불러 사실 관계를 조사했다.

김 군수는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달 30일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에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탈당계를 제출했으며,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탈당계를 바로 처리했다.

한편 양양지역 시민단체인 미래양양시민연대는 지난 8일 양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주민소환 투표를 신청했다.

[춘천=정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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