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0 (목)

"개발자 75%, 마감 압박 때문에 기능적 안정성 타협한 적 있다" 블랙베리 QNX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블랙베리(BlackBerry Limited)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및 개발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오늘날 급격한 기술 혁신과 안전 및 보안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과제에 직면한 전 세계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자 및 엔지니어 1,000명이 참가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75%는 프로젝트 마감 기한을 맞추기 위한 압박감 때문에 기능적 안정성과 같은 핵심적인 요소에서 타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ITWorld

ⓒ BlackBerry Limited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 교체 고려하는 응답자 74%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운영체제를 선택할 때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요인은 보안(54%), 비용 절감(52%), 안전성 인증(48%) 등으로 꼽혔다. 이런 요소와 관련한 문제로 인해 응답자 74%가 현재 사용 중인 OS의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제 안전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응답자 중 60%는 기존의 OS로는 기준을 충족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OS 교체를 고려하는 주요 이유로는 보안(36%)과 성능 저하(28%)가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다.


오픈소스 플랫폼 선호하지만, 안전성 기준에는 미달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4%가 오픈소스 플랫폼을 선호하며, 25%는 오픈소스 또는 독점 솔루션에 대한 선호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소스 플랫폼은 기술에 대한 익숙함과 용이한 접근성 덕분에 개발 환경에서 자주 채택되지만, 독점 플랫폼과 같이 개발 과정의 모든 단계를 철저하게 검증하는 프로세스를 거치는 국제 안전인증을 획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블랙베리 QNX 수석 부사장 존 월은 "기기와 인프라가 운영, 새로운 기능, 혁신을 위해 점점 더 소프트웨어에 의존하게 되는 '소프트웨어 정의 시대(Software-Defined Everything, SDx)'에 접어들면서, 기능적 안전성(FuSa)과 보안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라며 "조사에 따르면 90%의 기업이 이를 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있지만, 개발자는 프로젝트 마감 기한과 예산을 맞추기 위한 압박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사전 인증된 소프트웨어는 기업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이를 타협 없이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라고 말했다.


국내 OS 교체 의향 및 오프소스 선호도, 글로벌 최고 수준

이번 설문조사에 국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개발자도 100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이 기존 OS 교체 의향과 오픈소스 플랫폼 선호도에서 모든 설문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응답자 81%가 현재 사용 중인 OS를 교체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54%가 오픈소스 플랫폼을 선호한다고 답해 전체 국가 평균을 상회했다. 또한, 국내 응답자 21%가 OS를 선택할 때 '장애 허용(fault tolerance)'을 중요한 요소로 고려한다고 답했다. 이는 전 세계 평균인 11%를 웃도는 수치다. 한국 개발자가 독점 소프트웨어보다 오픈소스 플랫폼을 선호하면서도 장애 허용 오차에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특히 주목할 만하다.


안전성 미인증 OS 사용…비용 및 규정 준수 문제 초래

한편 응답자 31%는 안정성 인증을 받지 못했거나 일부만 충족한 OS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2/3에 달하는 기업이 복잡한 절차, 시간, 비용 문제로 인해 안전성 인증을 충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평균적으로 58만 3,000달러와 154시간의 자원이 소모된다고 보고됐다.


보안 취약성과 침해로 인한 프로젝트 지연

특히 오픈소스 OS를 사용하는 경우 보안 침해의 위험이 46%로, 독점 시스템을 사용하는 경우의 40%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72%는 보안 취약성으로 인해 프로젝트 일정이 지연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런 문제는 기술 혁신과 동시에 강력한 시스템 유지의 어려움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사장 존 월은 "소프트웨어 정의 시대에서 성공하려면, 안전과 보안을 최우선으로 하는 OS가 필요하다"라며, "보안이 내재된 솔루션은 개발자가 문제 해결에 소모하는 시간을 줄이고, 혁신적인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적합한 운영체제를 도입하면 불필요한 문제를 최소화하고 비즈니스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기타 주요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 72%의 기업이 소프트웨어 및 애플리케이션의 보안을 우선시하는 반면, 보안 패치 적용 빈도는 평균 5주에 한 번 시행함
  • OS 문제로 인해 프로젝트 일정이 지연되는 경우가 빈번하며, 34%의 기업이 프로젝트 마감 기한을 놓친 경험이 있음. 전 세계 평균 프로젝트 지연 기간은 한 달로 조사됨
editor@itworld.co.kr

편집부 editor@itworld.co.kr
저작권자 한국IDG & ITWorl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