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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트럼프 7개 경합주 중 펜실베이니아 포함 4개주에서 우세”···여론조사 결과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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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한 장’ 차이의 초박빙 판세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는 동률

경향신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AP연합뉴스


미국 대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주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현지시간) 나왔다. 다만 지지율 격차가 모두 오차범위 내여서 ‘종이 한 장’ 차이의 초박빙 판세다.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에머슨대가 지난 5∼8일 이번 대선 경합주 7곳에서 투표의향층 유권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에서 49%를 얻어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47%)을 2%포인트 차로 소폭 앞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49%), 노스캐롤라이나(49%), 펜실베이니아(49%)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에 각각 1%포인트 차로 우위를 나타냈다.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은 49% 동률이었으며, 네바다에서만 해리스 부통령이 48% 대 47%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애리조나·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 등 5개 주의 경우 1000명씩(오차범위 ±3.0%p)이며, 미시간은 950명(오차범위 ±3.1%p), 네바다는 900명(오차범위 ±3.2%p)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승2무1패로 앞서고 있지만,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모두 오차범위 내여서 여전히 승부의 향방을 예상하기 어렵다.

같은 조사기관의 과거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더힐-에머슨대의 8월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3승1무3패로 동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9월 조사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승1무2패로 다소 앞서갔고, 10월에 이뤄진 이번 조사에는 4승2무1패로 더 나아진 지지율을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남부 선벨트(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오대호 주변의 쇠락한 공업지대인 러스트벨트(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벨트 3개주와 러스트벨트에서 가장 많은 19명의 선거인단을 보유한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합주 조사와 달리 영국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와 여론조사기관 유거브가 지난 6∼7일 미국 성인 1604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 여론조사(오차범위 ±3.0%p)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여전히 근소하게 우위를 보였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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