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아시안컵 준결승에서의 패배를 완벽하게 갚아준 축구대표팀의 '슛돌이' 이강인이 기쁜 마음을 전했다.

이강인이 이끈 한국은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요르단과 원정에서 이재성과 오현규의 득점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대표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이강인은 경기 후 "지난 아시안컵에서 두 차례 만나 다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꼭 승리하고 싶었다"며 "선수들 분위기도 너무 좋다. 다함께 이기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뿐 아니라 코칭스태프분들도 다 같이 잘해주셨다. 정말 기쁘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임시 주장'으로 팀의 완승을 이끈 김민재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어려운 원정 경기였는데 승리라는 결과를 가져와서 매우 만족한다"면서 "결과에 무실점까지 둘다 가져와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일부 축구 유튜버들이 선수들이 홍명보 감독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김민재는 "선수단 분위기가 안 좋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하던데,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 왜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의아한 반응을 보였다.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선두로 올라선 한국은 11일 오후 귀국해 15일 경기도 용인에서 조 2위 이라크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이다솜 기자(ld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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