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기준금리 0.25%p 인하…한국은행 총재 입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50%에서 3.25%로 0.25%p(포인트) 인하했습니다.
38개월 만의 통화정책 전환인데요.
기준금리 인하 배경과 관련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자 간담회를 진행합니다.
현장 연결해 이 총재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우선 대외 여건을 살펴보면 세계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주요국의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졌습니다.
미국은 양호한 성장 흐름을 나타내고 있으나 고용과 소비가 점차 둔화되면서 내년도에는 성장률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유로 지역은 성장세가 점차 회복되겠지만 그 속도는 더딜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경기 부양 조치에도 불구하고 소비 부진과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으로 내년 중 성장률이 4% 중반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미 연준이 정책 기조 전환을 시작하고 유럽 중앙은행도 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등 통화 긴축 완화가 이어졌습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에 대한 기대 변화, 중동 지역 리스크, 중국의 경기 부양책 등의 영향 받으며 장기 국채 금리와 미 달러화 지수가 하락하였다가 반등하였습니다.
다음으로 대내 여건을 살펴보면 국내 경기는 수출이 IT 경기 호조에 힘입어 대선 흐름을 이어갔으나 내수 회복세는 아직 더딘 모습입니다.
향후 성장 경로는 내수 회복 정도 주요국 경기 및 아이티 수출 흐름 등에 영향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물가 상승률은 안정세가 뚜렷해졌습니다.
9월 중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석유류 가격의 큰 폭 하락으로 1.6%대로 낮아졌고 근원물가 상승률은 2%로 둔화되었으며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율도 2.8%로 낮아졌습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를 하회하면서 금년 상승률이 지난 8월 전망치인 2.5%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보이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2% 내외의 안정세가 이어지고 연간 상승률은 지난 전망치인 2.2%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년도 상승률은 소비자 물가 및 근원 물가 모두 지난 전망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동 지역 리스크의 전개 양상에 따른 국제 유가 변동, 환율 움직임, 공공요금 조정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국내 금융 외환시장에서는 장기 국고채 금리가 국내외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에 따라 하락하였다 반등하였고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화 흐름,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영향받으며 1,30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하였습니다.
금융 안정 측면에서는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 강화의 영향으로 가계 부채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수도권에서 주택 가격 상승률과 거래량이 축소되고 지방에서 주택시장 부진이 이어짐에 따라 8월 중 크게 확대되었던 가계대출 증가 규모도 9월 들어 상당폭 축소되었습니다.
10월에는 계절적 요인 등으로 대출 증가 규모가 일시 확대될 수 있으며 11월 이후에는 주택 거래 감소의 다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가 가계부채 미치는 영향 등 관련 리스크에는 계속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같은 대내외 정책 여건을 고려한 기준금리 결정 배경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는 물가 상승률이 뚜렷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거시건전성 정책 강화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으며 외환시장 리스크도 다소 완화된 만큼 기준 금리를 3.5%에서 3.25%로 25BP 인하하고 그 영향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 결정에 대해 장영석 위원은 기준금리를 3.5%에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나타내셨습니다.
기준금리 인하 배경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면 먼저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면서 실질금리 측면의 통화 긴축 정도가 강화되고 성장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금리 인하를 통해 긴축 정도를 완화할 필요가 커졌습니다.
반면 금융 측면에서는 가계부채 대책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가운데 정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추가적인 생각하면 추가적인 조치들을 시행할 것임을 밝혔고 또 미 연준이 정책 기조를 전환하면서 외환 부분에 부담도 다소 완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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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50%에서 3.25%로 0.25%p(포인트) 인하했습니다.
38개월 만의 통화정책 전환인데요.
기준금리 인하 배경과 관련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자 간담회를 진행합니다.
현장 연결해 이 총재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기준금리 결정 배경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대외 여건을 살펴보면 세계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주요국의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졌습니다.
미국은 양호한 성장 흐름을 나타내고 있으나 고용과 소비가 점차 둔화되면서 내년도에는 성장률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유로 지역은 성장세가 점차 회복되겠지만 그 속도는 더딜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경기 부양 조치에도 불구하고 소비 부진과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으로 내년 중 성장률이 4% 중반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미국의 9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4%로 낮아지는 등 둔화 추세를 지속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미 연준이 정책 기조 전환을 시작하고 유럽 중앙은행도 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등 통화 긴축 완화가 이어졌습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에 대한 기대 변화, 중동 지역 리스크, 중국의 경기 부양책 등의 영향 받으며 장기 국채 금리와 미 달러화 지수가 하락하였다가 반등하였습니다.
다음으로 대내 여건을 살펴보면 국내 경기는 수출이 IT 경기 호조에 힘입어 대선 흐름을 이어갔으나 내수 회복세는 아직 더딘 모습입니다.
앞으로도 국내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내수 회복 지연 등으로 지난 8월에 비해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됩니다.
향후 성장 경로는 내수 회복 정도 주요국 경기 및 아이티 수출 흐름 등에 영향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물가 상승률은 안정세가 뚜렷해졌습니다.
9월 중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석유류 가격의 큰 폭 하락으로 1.6%대로 낮아졌고 근원물가 상승률은 2%로 둔화되었으며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율도 2.8%로 낮아졌습니다.
앞으로 국내 물가 상승률은 낮은 수요 압력이 지속되면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를 하회하면서 금년 상승률이 지난 8월 전망치인 2.5%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보이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2% 내외의 안정세가 이어지고 연간 상승률은 지난 전망치인 2.2%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년도 상승률은 소비자 물가 및 근원 물가 모두 지난 전망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동 지역 리스크의 전개 양상에 따른 국제 유가 변동, 환율 움직임, 공공요금 조정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국내 금융 외환시장에서는 장기 국고채 금리가 국내외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에 따라 하락하였다 반등하였고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화 흐름,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영향받으며 1,30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하였습니다.
금융 안정 측면에서는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 강화의 영향으로 가계 부채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수도권에서 주택 가격 상승률과 거래량이 축소되고 지방에서 주택시장 부진이 이어짐에 따라 8월 중 크게 확대되었던 가계대출 증가 규모도 9월 들어 상당폭 축소되었습니다.
10월에는 계절적 요인 등으로 대출 증가 규모가 일시 확대될 수 있으며 11월 이후에는 주택 거래 감소의 다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가 가계부채 미치는 영향 등 관련 리스크에는 계속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같은 대내외 정책 여건을 고려한 기준금리 결정 배경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는 물가 상승률이 뚜렷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거시건전성 정책 강화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으며 외환시장 리스크도 다소 완화된 만큼 기준 금리를 3.5%에서 3.25%로 25BP 인하하고 그 영향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 결정에 대해 장영석 위원은 기준금리를 3.5%에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나타내셨습니다.
기준금리 인하 배경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면 먼저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면서 실질금리 측면의 통화 긴축 정도가 강화되고 성장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금리 인하를 통해 긴축 정도를 완화할 필요가 커졌습니다.
반면 금융 측면에서는 가계부채 대책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가운데 정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추가적인 생각하면 추가적인 조치들을 시행할 것임을 밝혔고 또 미 연준이 정책 기조를 전환하면서 외환 부분에 부담도 다소 완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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