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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윤, 러시아 면전서 “러-북 군사협력으로 우크라전쟁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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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각)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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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1일 러시아도 참석한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 군사 협력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더욱 장기화시키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다. 북한을 겨냥해선 “정권의 안위를 위해 주민의 민생과 인권을 탄압하고 핵으로 같은 민족을 위협한다”고 날을 세웠다.



윤 대통령은 이날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러-북 군사협력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국제사회의 연대를 촉구했다. 동아시아정상회의에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과 한·중·일, 미국, 러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인도가 참여하는 인도·태평양(인태) 지역 최고위급 전략포럼이다. 이번 회의에 미국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러시아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참석했다.



이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우크라이나 평화연대 이니셔티브’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인도, 재건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며, 이 과정에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지원 확대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오로지 정권의 안위를 위해, 주민의 민생과 인권을 탄압하고 핵으로 같은 민족을 위협하는 북한의 행동은 시간이 지날수록 동북아시아는 물론, 인태 지역 전체의 평화를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며 북한을 규탄했다. 이어 “무엇보다 북한의 비핵화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 개발과 도발을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한반도의 자유·평화·통일을 모색해 나가는 길에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며 지난 광복절에 발표한 ‘8·15 통일 독트린’ 지지도 촉구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미얀마 인도적 상황 개선을 위해 올해 2300만달러(약 310억원)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미얀마 내전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를 촉구했다.



이날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5박6일간의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다.



비엔티안/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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