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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철가방 요리사가 왜 나와?”...한강 노벨상 인터뷰에 깜짝 등장한 시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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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 셰프가 한 방송사 시민 인터뷰에 등장했다./유튜브 채널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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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54)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대한 각계 축하가 잇따르는 가운데,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 셰프가 한 방송사 시민 인터뷰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JTBC 뉴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노벨위원회가 직접 올린 한글 이름…한강 소감은 “한강 문학이 영감 줬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접한 시민들의 반응이 담겼다.

특히 임 셰프가 서울 종로구 누상동에 거주하는 시민으로 등장했다. 임 셰프는 “노벨문학상을 받았다고 소식을 들었다. 국내 최초고, 정말 대단하신 것 같다. 책을 한번 구매해서 꼭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를 알아본 네티즌들은 “한강 작가 뉴스 찾아보고 있는데 시민 인터뷰에 철가방 요리사님이 나와서 놀랐다” “왜 철가방 형님이 한강 인터뷰를 하고 있지” “책도 좋아하셨네요” 등의 반가워하는 댓글을 남겼다.

임 셰프가 운영 중인 중식당 ‘도량’은 한강 작가가 운영하는 책방과 거리가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임 셰프는 중식당 배달원, 이른바 ‘철가방’으로 배달 일을 시작해 중식 대가 여경래 셰프의 요리책으로 독학하며 실력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흑백요리사’ 1라운드에서 팔보완자를 선보였는데, 이 음식을 먹은 미슐랭 쓰리스타 셰프이자 심사위원인 안성재가 “청경채 익힘이 완벽하다”고 극찬해 화제가 됐다.

한편, 지난 10일(현지 시각)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하면서 선정 이유로 “역사의 트라우마에 맞서는 동시에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시적인 산문”을 꼽았다.

[정아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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