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한 남성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사진으로 남기고 있다. 2024.10.05/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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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 무력충돌이 격화하고 중동지역 정세의 불안정성이 고조됨에 따라, 정부가 레바논 남부 주 일부 지역에 대해 여행금지 경보를 발령한다.

11일 외교부는 12일 0시부터 레바논 남부 주 그리고 나바티예주에 대해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발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단계 여행 경보발령 뒤에도 해당 지역을 방문하거나 체류하는 우리 국민은 여권법 등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

외교부는 "이번 조정을 통해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된 레바논 남부 주 및 나바티예 주에 여행을 계획하셨던 국민께서는 취소해 주시고, 해당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즉시 철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중동 상황 관련 재외국민보호 관계기관 대책회의 등에서 지속적으로 강력히 권고한 바와 같이, 레바논과 이스라엘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께서는 현재 가용한 항공편 등으로 조속히 출국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권고한다"라고 덧붙였다.

그간 정부는 레바논과 이스라엘에 '출국 권고'에 해당하는 여행경보 3단계를 발령하고, 양국 접경 지역은 여행경보 '여행금지'에 해당하는 4단계를 발령해 왔다. 이스라엘 북부 접경지역 4km와 레바논 남부 접경지역 5km가 여행금지 지역에 해당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중동지역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다양한 조치를 지속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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