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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아시아 여성 최초 노벨문학상"…이웃나라 중국·일본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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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강 작가의 수상은 우리 문학의 쾌거이면서 아시아 문학의 큰 성취이기도 합니다. '아시아 최초 여성 노벨문학상', 일본과 중국에서는 한강 작가를 이렇게 소개하며 작품들을 집중 조명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이도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한 대형 서점 직원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의 이름을 쓴 종이를 들어 보입니다.

그리곤 한강의 작품으로 특별 매대를 만들었습니다.

주요 일간지 1면을 장식할 정도로 한강을 향한 일본 내 관심은 뜨거웠습니다.

서점이 마련해 둔 재고는 꺼내는 족족 모두 팔리면서 결국 동이 났습니다.

[일본인 독자 :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내용을 잘 몰라서 읽고 싶어졌어요.]

12년 전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했던 중국에서도 이번 소식에 주목했습니다.

베이징시 중심가 한 서점에선 한국 소설들 사이에 함께 있던 한강의 작품을 따로 빼냈습니다.

서점 한가운데에는 이렇게 수상 소식을 알리는 기사와 함께 한강 작가의 소설을 모아놨습니다.

"한국 문학의 선구자", "한국은 반드시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해야 한다"며 극찬했습니다.

[류디/서점 마케팅 매니저 : 중국 독자들에게도 한강 작가는 그렇게 낯설지만은 않습니다. 중국어판 작품들이 들어오면서 점차 알려졌습니다.]

멀리 미국에서도 품귀 현상이 이어졌습니다.

[미국 워싱턴 서점 관계자 : 공급 업체의 재고도 많이 떨어져서 얼마나 더 확보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외신들은 수상 직후 한강의 작품 세계와 학계의 평가 등을 집중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오드리 샤피스/파리 내 미국 도서관 이사 (프랑스24 방송 중) : 폭력과 어두운 내용을 다루면서도, 모든 단어를 정확히 필요한 위치에 넣는 시인이기도 합니다.]

노벨상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은 환호성을 지르는 한강의 스웨덴 출판사 영상을 공개하면서 축하를 전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niconico_news']

[영상취재 박상용 / 영상편집 류효정]

이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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