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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돌발 변수에 흔들리는 경합주…오바마 '구원투수'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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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부 강타한 허리케인, 막판 변수 가능성

[앵커]

이제 25일 남은 미국 대선에서는 중동 전쟁에 초강력 허리케인까지 돌발 변수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게 트럼프 후보에게 호재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이 때문에 해리스 후보 측에선 오바마 전 대통령이 구원투수로 나섰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주식이 오르는 건 도널드 트럼프가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그래서 이길 것 같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허위 주장만은 아니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후보가 경합주 7곳 가운데 4곳에서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초조해진 민주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을 급파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오늘(11일)부터 대선 투표 당일까지 경합주를 돌면서 해리스에 대한 지원 연설을 펼칠 계획입니다.

펜실베이니아가 그 첫 번째 무대였습니다.

[버락 오바마/전 미국 대통령 : 펜실베이니아 여러분, 왜 트럼프가 긍정적인 방식으로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오바마가 흑인과 젊은 유권자층 사이에 호감도가 높은 만큼, 경합주의 초박빙 구도를 흔들 변수가 될 수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등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역시 또 다른 막판 변수가 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트럼프는 연방 정부가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음모론으로 공세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연방 정부는 특히 노스캐롤라이나와 관련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주민들이 부당하게 고통받도록 내버려두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거짓 공세에 대해 피해 지역 공화당 인사들이 "구호에 방해가 된다"며 불만을 제기하는 등 당내 분열이 초래될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문진욱 조셉리 / 영상편집 박선호]

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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