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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유엔대사 "IAEA 총장 '사실상 핵보유국' 발언, 북 인정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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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사실상의 핵보유국'이라고 언급한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의 최근 인터뷰에 대해 황준국 주유엔대사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발언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황 대사는 미국 뉴욕 유엔대표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발언을 평가해달라는 더불어민주당 이용선 의원 질의에 "사실상 핵보유국이라는 새로운 말을 만들었다"며 "법적·정치적 의미의 핵보유국과는 전혀 다른 의미로 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달 26일 AP 통신 인터뷰에서 "북한은 2006년 '사실상 핵보유국'이 됐다"라고 말해 발언 의미를 놓고 국제적인 논란이 일었습니다.

황 대사는 "중국과 러시아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북핵 능력이 고도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국제법적 그리고 국제정치체제 하에서 북한을 핵 국가로 인정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고, 아직 그런 조짐은 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인요한 의원은 레바논 국경에 주둔한 유엔평화유지군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에 잇따라 부상자가 나온 것과 관련해 한국의 동명부대가 철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50개국 약 1만 명으로 구성된 유엔 평화유지군에 참여한 한국 동명부대는 현재 레바논 남부 티르 일대에서 무장세력 감시정찰 등의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황 대사는 "현재까지 동명부대는 안전하다고 한다"며 "현 상황에서는 평화유지군이 철수를 위해 움직이는 것이 더 위험하고 분쟁 예방 임무에도 반한다는 것이 유엔 사무국의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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