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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마중 나가 악수하고 "대통령실 인적 쇄신"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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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건희 여사의 공개활동 자제를 요구하는 등 연일 김 여사를 압박하는 듯한 발언을 해 온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실 인적 쇄신을 공개적으로 요구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불쾌한 분위기가 느껴지지만, 공개 대응은 자제하는 모양새입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다시 김건희 여사와 대통령실을 언급했습니다.

김대남 전 선임행정관의 발언 공개, 김영선 전 의원의 측근 명태균 씨 파문 등 김 여사 비선 의혹에 대한 우려를 씻기 위해,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을 공개 요구한 겁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이 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정부와 여당이 민심에 따라서 쇄신하고 변화하고 개혁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자신에게 비판적인 대통령실 인사들을 공개 비판한 데 이어, 이들을 교체해야 한다고 한발 더 나아간 겁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10일)]
"대통령 비서실의 비서 일각이든 간에 그렇게 익명성 뒤에 숨어서 민심과 동떨어진 얘기할 게 아니라‥"

검찰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는 입장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여론재판을 하자는 거냐"는 당내 비판에 대해 '국민'을 강조하며 거세게 반박한 겁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국민들이 그러면 법과 원칙과 상식에 반하는 생각을 갖고 계시다는 말씀이신가요?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데요?"

대통령실은 한 대표의 발언에 대해 아무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내부에선 재보궐 선거 뒤 불거질 수 있는 책임론을 의식해, 김 여사와 대통령실을 자꾸 거론한다는 불만스러운 기류도 읽힙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16일 재보선 이후 독대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데, 한 대표는 일정이나 의제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말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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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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