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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연소득 상위 1%’ 웹툰작가 11억 번다…유튜버는 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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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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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웹페이지 캡처


웹툰 작가들이 평균적으로 연간 약 5000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웹툰 작가와 더불어 대표적인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꼽히는 유튜버·BJ(개인방송 진행자) 등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의 평균소득은 3000만원을 소폭 웃돌았다.

13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귀속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웹툰 작가 등’은 모두 1만4426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신고한 금액은 총 6965억원이었다. 평균 수입금액은 4830만원이다.

1인 미디어 창작자는 1만5448명으로, 총 5162억원을 신고했다. 1인당 평균 수입금액은 3342만원이었다. 업종 전체의 종사 인원은 엇비슷하지만, 1인당 평균소득은 1인 미디어 창작자가 웹툰 작가 대비 약 1.5배 많은 셈이다.

1원이라도 신고가 있으면 모두 집계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주(主)수입원 신고분만 집계한 것이다. 부업으로 활동하면서 적은 소득을 올리더라도 유튜버나 웹툰 작가 종사자로 잡혔던 일종의 ‘허수’를 덜어내고, 본업에 가까운 통계치라는 의미다.

상위 1% 기준으로 보면 웹툰 작가가 평균 11억1400만원의 소득을 신고했다. 1인 미디어 창작자 소득(5억3800만원) 대비 두 배 이상 많았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웹툰에서 오리지널 전문 창작자로 활동 중인 2000여명의 실소득은 평균 창작자당 연간 수억원 이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상위 10% 기준으로도 웹툰 작가 소득신고분이 평균 2억6800만원으로, 1인 미디어 창작자(1억8800만원) 소득을 크게 넘어섰다. 상위 10%와 하위 10%의 소득격차는 1인 미디어 창작자가 71배로, 웹툰작가(30배)의 약 2.4배에 달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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