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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외국인 고객 모셔요”…지방은행이 외국인에 진심인 이유 [금융톺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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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 대상
‘K dream 외국인 신용대출’ 판매
연 5.93%에 최대 3000만원까지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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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경남은행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용대출 상품을 선보인다.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의 치열한 경쟁 속 경쟁력 악화로 고심하고 있는 지방은행들이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260만명에 달하는 외국인 시장을 공략하고 나선 셈이다.

14일 BNK경남은행은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K dream 외국인 신용대출’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11일 기준 대출 한도가 최대 3000만원까지며 최저 연 5.93%부터 최고 15%까지 금리가 적용된다.

대출 대상은 △대출 신청일 현재 국내에 거주 중인 자 △체류 자격이 E-7(특정활동) 또는 E-9(비전문취업)으로 1개월 이상 재직 중인 자 △체류기간 만료일자(근로계약기간)가 13개월 이상 남은 자 △BNK경남은행이 선정한 업체 및 국적에 해당하는 자 등 조건에 모두 충족하는 외국인 근로자다.

박상호 고객마케팅본부 상무는 “경상남도는 경기도를 제외하면 외국인 근로자가 가장 많은 지역”이라며 :노동시장 구조 변화로 증가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K dream 외국인 신용대출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력 있는 K dream 외국인 신용대출이 꿈을 찾아 대한민국으로 온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국내 지방은행들은 늘어나고 있는 국내 체류 외국인 고객들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 체류 외국인 수는 263만9521명에 달한다.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들에 밀려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방은행들이 외국인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나선 셈이다.

한편 BNK경남은행은 K dream 외국인 신용대출 출시와 별도로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1만좌 한도로 ‘K dream 글로벌 통장’을 특별 판매하고 있다.

또 명곡금융센터와 울산영업부 2개 지점 내에 ‘외국인 근로자 전용 창구’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중국 출신의 다문화가정 직원인 외환마케터가 환전, 해외송금, 예금, 전자금융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외국인 근로자들(유효기간 내 취업 비자 보유자)에게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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