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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文 휴가때 읽은 한강의 책..."노벨문학상 자랑스럽고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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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규 기자]
국제뉴스

지난 2018년 계룡대에서 휴가를 보낸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습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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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작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관련해 소회를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13일 평산책방 홈페이지 내 유료 회원 대상 게시판에 두 차례 글을 올렸다.

그는 "'소년이 온다'는 16세 고1의 나이에 5·18 광주항쟁에 참여해 끝까지 도청을 지키다 계엄군의 총에 사망한 문재학 열사가 실존모델"이라며 "나는 개인적으로 그의 부모와 함께 그의 묘소를 참배한 적이 있다. 그 어린 소년에게 가해진 국가폭력이 너무나 미안해서 특별하게 추모하고 부모를 위로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썼다.

이어 "나중에 '소년이 온다'를 읽은 후 어머니 김길자 여사에게 '아들을 주인공으로 한 좋은 책이 나왔으니 위안 삼으시라'고 말했더니 어머니는 '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며 "그 책이 노벨문학상 수상작이 됐으니 어머니에게 더 큰 위안과 해원이 됐을 것이다. 한강 작가의 수상을 보며 내가 느낀 또 하나의 감회"라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같은 게시판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책친구들과 함께 축하한다"며 "정말 자랑스럽고 기쁜 일"이라고 올렸다.

해당 글에서 "노벨문학상과 가장 가까운 작가가 한강이라고 생각해왔는데 드디어 이런 날이 오는구나 싶다"며 "그의 소설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를 국민들에게 추천한 적 있어서 더 감회가 깊다"고 적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이었던 지난 2018년 여름 휴가지 독서목록으로 한강의 `소년이 온다`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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