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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검찰, '마약류 약물 수수' 추가 오재원 불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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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후배 등 14명에게 수면제 대리처방 요구

대리처방 선수들 약식기소·기소유예 처분

뉴시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구속된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이 29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2024.03.29. my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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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후배 야구선수 등으로부터 의료용 마약류를 수수한 혐의가 추가된 전 야구선수 오재원이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보성)는 15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오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오씨는 지난 2021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야구선수 등 14명으로부터 총 86회에 걸쳐 의료용 마약류인 수면제의 일종 스틸녹스와 자낙스 2365정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아 오씨에게 건네준 이들을 수사한 결과 피의자 14명 중 김모씨와 황모씨를 약식기소했다. 나머지 피의자 중 죄질이 중하지 않은 3명에게는 보호관찰소 선도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9명에게는 교육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검찰에 따르면 오씨는 야구계 선배로서 자신의 지위를 악용해 20대 초중반의 어린 후배나 1,2군을 오가는 선수 등에게 수면제를 처방받아 줄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오씨의 요구를 거절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김씨 등은 자신들 명의로 수면제를 대리처방받아 오씨에게 건넸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오씨는 일부 후배들에게 욕설뿐만 아니라 협박까지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같은 범행 경위 등을 고려해 차등 처분했고, 향후 오씨에 대해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오씨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약 1년간 총 11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와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 수면제 약 2242개를 수수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지인 이모씨로부터 필로폰 0.2g을 수수한 혐의로 추가 기소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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