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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트럼프 PA대결…"정신적으로 이상" vs "바이든이 더 똑똑" 비난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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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선 최대 격전 경합주…동일 출격해 상호 맹공

뉴시스

[이리=AP/뉴시스]미국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대선 후보가 14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 이리에서 유세하고 있다. 20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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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양당 대선 주자인 카멀라 해리스,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에 동시 출격해 상호 비난전을 펼쳤다.

해리스 후보는 14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 이리 유세에서 "몇 년에 걸친 시간으로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가 누구인지 안다"라며 "그의 말을 들어 보라. 그는 (스스로) 우리에게 자신이 누구인지를 말했다"라고 했다.

해리스 후보는 이후 유세장에 트럼프 후보의 과거 유세 발언이 담긴 영상을 재생했다. 영상에는 트럼프 후보가 "최악의 자는 내부의 적들", "내부의 적이 러시아와 중국보다 위험하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영상 재생 이후 한동안 청중의 반응을 살핀 해리스 후보는 "당신들은 그의 발언을 들었다"라며 "그는 우리 국가와 펜실베이니아 내부의 적에 관해 말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리스 후보는 "그(트럼프)는 누구든 자신을 지지하지 않거나 그의 의지에 굽히지 않는다면 우리 국가의 적으로 규정한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트럼프는 놀라울 정도로 불안정하고 정신적으로 이상하다"라고 했다.

같은 날 트럼프 후보도 해리스 후보를 향해 맹공을 펼쳤다. 트럼프 후보는 이날 펜실베이니아 옥스 타운홀 대담에서 "우리는 최악의 대통령과 최악의 부통령을 보유했다"라고 현재 정·부통령을 싸잡아 비난했다.

트럼플 후보는 이어 "그녀(해리스)가 그(바이든)보다 더 나쁘다"라고 해리스 후보를 비난했다. "그녀(해리스)는 그(바이든)보다 더 위험하지만, 그(바이든)는 그녀(해리스)보다는 똑똑하다"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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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스=AP/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14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 오크스에서 타운홀 대담에 참석한 모습. 20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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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후보는 이와 함께 바이든 행정부에서의 남부 이민 폭증 등을 거론, "우리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수준의 침공"이라며 "우리는 매우 나쁜 사람들이 국가로 들어오도록 허용하고 있다"라고 했다.

특히 이런 이민 폭증이 학교와 병원 등 인프라에 영향을 미치고, 흑인과 히스패닉에 가장 타격을 입힌다고 했다. 이 때문에 자신에 대한 흑인과 히스패닉 지지율이 지붕을 뚫고 치솟는 중이라는 주장이다.

펜실베이니아는 미국 북부 쇠락 공업 지대인 '러스트벨트' 경합주로, 이번 대선에서 19명의 선거인단 표를 행사한다. 해리스·트럼프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접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CNN에 따르면 민주당은 해리스 후보가 등판한 이후 펜실베이니아에 3억1200만 달러(약 4250억 원)의 광고비를 쏟아부었다. 공화당도 비슷한 수준의 광고비를 책정했는데, 전체 광고비의 5분의 1 수준이라고 한다.

해리스 후보는 이날 유세와 함께 민주당 전통 지지층인 흑인 중 남성 유권자를 겨냥한 경제 공약을 발표했고, 트럼프 후보는 적극적인 석유 시추 기조를 재확인하며 노동 계층 표심 잡기에 매진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후보의 타운홀 대담은 다소 어수선하게 진행됐다. 대담 40여 분 만에 청중 사이에서 실신한 사람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후 행사는 트럼프 후보 발언과 음악 재생을 반복하며 마무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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