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국가대표 출신 체조선수 마리마르 페레스(25)가 일본 신사에서 현지 상징물을 철봉처럼 잡고 매달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가 비난 댓글 세례를 받고 사과했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칠레 국가대표 출신 체조선수 마리마르 페레스(25)가 일본 신사에서 현지 상징물을 철봉처럼 잡고 매달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가 비난 댓글 세례를 받고 사과했다.

15일(현지시간) 칠레 일간지 라테르세라와 TV칠레비시온 등에 따르면 페레스는 최근 일본 여행 중 빨간색 도리이(鳥居·신사 입구에 세우는 상징물)를 양손으로 붙잡고 천천히 몸을 위로 올리는 아크로바틱 운동을 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해당 동영상은 페레스 자매가 함께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스타그램에 게시됐고, 이를 본 일본인과 칠레인들은 종교 시설에서 무례한 일을 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세계적인 밴드 ‘메가데스’의 기타리스트였던 마티 프리드먼도 “일본에 올 때 이런 걸 좀 하지 말라”라고 비판했다고 일간 라테르세라는 전했다. 프리드먼은 일본에서 20년 넘게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불거지자 페레스는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관련 동영상을 삭제한 뒤 “아무 생각 없이 한 행동이었으며,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사과 영상을 게시했다. 스페인어와 일본어로 유감을 표하는 글을 함께 올렸다. 한편, 페레스는 2019년 남미 기계체조선수권대회 단체전 은메달리스트라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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