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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최동석 “박지윤에 미안하다… 쌍방 상간 소송 후회, 소취하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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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46)이 박지윤(45)과의 쌍방 상간 소송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조선비즈

방송인 최동석(왼쪽)과 박지윤 / 뉴스1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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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 출연한 최동석은 “감정이 앞섰다”며 소송을 빨리 취하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최동석은 “사실 이혼 초반에 (상간 소송) 소장 준비를 했는데 소장을 접수하면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으니 시끄러워질까 봐 안 했다”라며 “그런데 (박지윤이) 내 지인에 대해 오해해 상대방이 소송을 걸었고, 이렇게 되니 변호사들도 소장 접수하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내가 불륜남이 되는 거니 억울한 면이 있었다. 왜 굳이 이런 소송을 해서 시끄럽게 하는지 울컥하고 화났다”라면서 “오명을 뒤집어쓴 상황에서 가만히 있으면 내가 나쁜 사람이라고 공인되는 것 같았다”라고 먼저 상간자 소송을 건 박지윤에게 맞소송으로 대응한 이유를 설명했다.

최동석은 “이성적으로는 (얻는 게) 없다는 걸 알지만 감정이 끓어오르니까 ‘왜 나만 가만히 있고 참아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바닥까지 떨어지는 기분이라서 지금이 더 힘들다. (상처를) 봉합하고 싶다. 마음속으로는 빨리 좋게 끝내고 싶은데, (이대로 끝내면)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털어놨다.

최동석은 “끝까지 가고 싶지 않다. 많이 후회된다”면서 “상대가 하든 안 하든 내가 한 소송은 취하하고 싶다. 이게 실타래를 푸는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박지윤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미안하다”라며 “어쨌든 나와 살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그 친구도 겪지 않았으면 하는 일들을 겪고 있는 거니 미안하다는 그 말을 가장 (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인 최동석과 박지윤은 결혼 14년 만인 지난해 10월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최근 상대방이 불륜 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된다면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오은선 기자(ons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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