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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지금 북한이 쳐들어오면 전투에 참여하시겠습니까" 묻자 돌아온 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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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국방대 '범국민 안보의식 조사' 공개

안보 불안감 느끼는 국민 42%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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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가운데 4명이 한반도의 안보상황이 불안하다고 느끼고 있지만 만약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가능한 전투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은 13.9%에 그쳤다.

15일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2023년 범국민 안보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반도 전쟁 발발 시 ‘가능한 전투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이 13.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2014년(22.7%), 2020년(20.9%) 대비 급격히 감소했다.

다만 ‘전투에 직접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후방에서 군을 지원하겠다’는 응답이 48.2%로, 조사가 시작된 2014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단 위험이 적은 곳으로 피난 가겠다’는 응답은 27.3%, ‘외국으로 가겠다’는 응답은 3.2%로 과거에 비해 유의미한 수준의 변화는 없었다.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안보 상황에 대해선 ‘불안정한 편이다’라는 응답이 38.9%, ‘매우 불안정하다’는 응답이 2.7%였다. 국민의 41.6%가 안보 상황을 우려하는 셈이다.

반면 ‘매우 안정적이다’라는 응답은 2%, ‘안정적인 편이다’라는 응답은 26.7%에 불과했다.

현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다고 평가한 사람은 2022년(30.9%) 대비 10.7% 포인트 증가한 반면, 안정적이라고 평가한 사람은 28.7%로 2022년(38.4%)보다 9.8% 포인트 감소했다.

이 조사는 국방대학교가 만 18세 이상 75세 미만 성인남녀 1200명(면접조사)과 국방·안보전문가 100명(웹조사)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 실시했다.

황희 의원은 “최근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국민의 불안과 걱정이 높아지고 있다”며 “남북이 하루속히 대화 채널을 재개하고 대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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