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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유럽 최대 방산' 獨 라인메탈, 伊 레오나르도와 전차 개발·생산 법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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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RMV, 74조원 규모 수주 목표…내년 1분기 설립

뉴시스

[뒤셀도르프=AP/뉴시스]유럽 최대 방산업체인 독일 라인메탈이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와 전차 개발과 생산을 위한 합작 투자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1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합작 법인인 레오나르도 라인메탈 군용차량(LRMV)은 500억 유로(약 74조1235억원) 수준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월23일(현지시각) 독일 최대 방산업체 라인메탈의 뒤셀도르프 본사 모습. 20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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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유럽 최대 방산업체인 독일 라인메탈이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와 전차 개발과 생산을 위한 합작 투자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1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합작 법인인 레오나르도 라인메탈 군용차량(LRMV)은 500억 유로(약 74조1235억원) 수준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합작법인은 두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30분 동안 대화를 하면서 뜻을 모은 뒤 지난 7월 양해각서(MOU)에 서명하면서 탄생하게 됐다. 대화 과정에서 두 기업의 기술을 결합해 새 장갑차를 설계·공급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는 점에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민 파페르거 라인메탈 CEO는 "합작 법인 설립 뒤로 연간 20억~40억 유로(약 2조9649억원~5조9299억원) 사이 수익을 보고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유럽 전차 생산에서 새로운 영향력 있는 조직을 만들고 있다. 이 계약은 레오나르도가 최근 체결한 계약 중 가장 중요한 건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첫 계약은 전차와 장갑차 건으로 이탈리아 정부와 계약 기간 10년 이상, 계약 규모 230억 유로(약 34조1056억원) 수준으로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페르거는 "앞으로 20년 동안 우리는 차량 수천 대를 교체해야 할 것이다. 많은 차량이 25~35년 운용한 차량이기 때문"이라며 "우크라이나만 해도 국경을 수호하는데 보병전투차량 30만 대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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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아르민 파페르거 라인메탈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3월20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증권거래소에서 자사의 DAX 지수 포함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벨을 울리고 있다.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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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은 우크라이나로 무기를 전달한 뒤 비축량을 보충하기 위해 무기 제조업체에 의존하고 있다. 동유럽 국가는 나토 협력국과 상호운용성을 개선하기 위해 옛 소련 시대 차량을 교체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럽은 아직 전쟁 상태에 있지 않지만 대륙은 무기 제조를 가속화하고 철강을 비롯한 일부 중요한 생산 자재를 확보하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회장과 CEO에 동등한 권리를 부여하는 형태로 LRMV를 조직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라인메탈이 회장, 레오나르도가 CEO 3년 임기로 맡은 다음 양사에서 번갈아 두 자리를 넘겨받는다. 다음 해 1분기까지 설립될 예정인 LRMV는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 본사를 두게 된다.

앞서 라인메탈은 지난해와 올해 스페인 엑스팔(Expal), 네덜란드 리크(Reeq) 등 군수업체를 인수해 유럽 방위산업에서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에 포함된 라인메탈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뒤 주가가 5배 이상 뛰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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