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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트럼프 "한국, 돈 더 내야"…재집권한 듯 또 방위비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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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트럼프, 미국 위협"…네거티브 공세

[앵커]

20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소식입니다.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연일 우리나라와의 방위분담금 재협상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선거 막판 상승세를 타면서 기세를 올리고 있는데요, 마치 재집권을 기정사실화하고 정책 변화를 예고하는 발언이 자주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경합주를 중심으로 수세에 몰리고 있는 해리스 후보는 트럼프를 직접 비난하는 네거티브 발언이 부쩍 늘었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후보는 우리 입장에선 민감한 방위분담금 문제를 연일 거론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내가 백악관에 있다면 한국은 (방위비 분담금을) 100억달러를 매년 내야할 겁니다. 그들도 흔쾌히 낼 거고요. 한국은 부자 나라니까요.]

약 13조원, 최근 타결된 액수의 약 9배에 달하는 방위비 폭탄을 예고한 데 이어 오늘(17일)은 "더 이상 이용만 당할 수 없다"며 "우리는 시작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더 직접적으로 방위비 재협상을 시사한 겁니다.

한편 여론 격차를 더 이상 벌리지 못하고, 일부 경합주에서는 오차범위 밖에서 밀리는 결과도 나오고 있는 해리스는 부쩍 네거티브 발언이 늘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 트럼프는 2020년 선거에서 졌습니다. 그는 국민의 뜻과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했습니다. 그는 무장한 폭도들을 미국 국회의사당으로 보냈습니다.]

해리스는 공식 후보가 된 전당대회 이후 희망이나 기쁨과 같은 미래 지향적인 표현을 자주 썼는데, 선거일이 임박할수록 트럼프가 미국에 위협이 되는 인물이란 취지의 부정적 발언으로 공세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우]

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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