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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음식 이상해 환불 요청하니…"X발X끼야" 욕한 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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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음식 상태가 불량해 환불을 요청했다가 점주에게 욕설을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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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JTBC '사건반장'은 최근 대구의 한 프렌차이즈 음식점을 갔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제보를 받아 보도했다. 사진은 욕설이 적힌 환불 정보. [사진=유튜브 채널 'JT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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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JTBC '사건반장'은 최근 대구의 한 프렌차이즈 음식점을 갔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제보를 받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는 지난 14일 직장 동료와 식사하기 위해 텐동집에 들려 우동을 주문했는데, 나온 우동의 일부 면 색은 마른 것처럼 이상했다. 면의 식감도 딱딱했다.

이에 제보자는 직원에게 "이게 정상적인 음식이 맞냐"고 물어봤지만, 직원은 다른 우동 면을 삶아온 후 "색이 똑같으니, 정상이 맞다"라고 안내했다.

하지만 찜찜함을 느낀 제보자는 결제 후 직접 본사 측에 문의했고, 본사 담당자는 "하자가 있는 식품이 맞다. 대리점 통해 환불될 수 있게 하겠다"며 사과했다.

그로부터 이틀 뒤 제보자는 음식값 총 1만2000원을 환불받았는데, 입금자명에는 'X발X끼야'라는 심한 욕설이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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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JTBC '사건반장'은 최근 대구의 한 프렌차이즈 음식점을 갔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제보를 받아 보도했다. 사진은 문제의 우동. [사진=유튜브 채널 'JT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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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는 곧바로 본사 측에 항의했으며, 점주는 본사를 통해 "욱해서 그랬다. 사과하고 싶다"는 입장을 전했다.

점주의 입장을 대신 전한 본사 담당자는 "대리점 측에 경고 공문을 보내겠다"라며 "경고가 2회 누적되면 영업 정지 조치가 되는 시스템이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이 사과는 제보자의 마음에 닿지 않았다. 제보자는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었다. 이제 와서 하는 형식적인 사과는 받고 싶지 않아 거부했다"며 분노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음식을 잘못 조리했으면 사과해야지 욕하냐?" "장사할 마음이 없는 것" "제대로 된 음식을 먹으려고 돈 내는 것이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던데" "냉동실에 면을 오래 방치한 듯" "점주가 진짜 바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 함께 분노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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